전세 보증 보험 안되는 집이 대부분? 보증보험 되는 집 찾기, 현실적인 1가지 팁

전세 보증 보험 안되는 집이 많은 요즘, 현실적으로 보증보험 되는 집을 찾은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솔직히 저는 블로거로서 글 노출이 어려운 전세 보증 보험 관련된 글을 쓸 생각이 1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첫 자취 원룸에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과 수많은 고생 끝에 이 글을 쓰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분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에 키보드에 손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4년 기준 전세에 대한 수많은 정책 변화와 대출과 관련된 부분은 수많은 사회초년생을 혼란에 빠뜨리고 절망에 안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이 글은 관악구에 거주했던 사람이 월세에서 전세로 이사를 하면서 얻게 된 소소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쓴 것임을 참고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세 보증 보험 안되는 집이 정말 요샌 많네..

저는 처음 서울시 관악구 내에서 이사를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신대방, 신림, 서울대입구, 낙성대, 사당 가릴 것 없이 모든 지역에 직접 발품 팔아 부동산 공인중개업 사무소를 찾아다녔습니다.

이때 저는 전세 원룸을 알아보고 있었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가장 중요하게 보는 조건이 바로 ‘보증보험’ 이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전세보증금 반환 보험’ 가입이 가능한 원룸 전세 매물을 중점적으로 발품을 팔며 알아보러 돌아다녔고 과장없이 약 100군데를 돌아다녀본 결과 관악구에서 보증보험 되는 매물은 거의 없다시피 하였습니다.

일부 전세보증금의 일부를 반전세로 돌려 월 10~20만원의 월세가 발생하는 경우도 매우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 반전세로 집을 구할 바에 월세 내고 마음 편하게 사는게 낫겠다싶어 해당 선택지는 거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두세달이 지나도록 ‘올전세+보증보험’이 가능한 매물을 찾는게 너무 힘든 기억이 있었습니다.

당근 부동산, 의외네?

저는 주로 네이버 지도를 통해 매물을 찾고 싶은 근처 부동산에 전화해서 방문하거나 네이버 부동산, KB부동산을 보았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직방, 다방은 장난치는 매물이 대부분이어서 걸렀고요.

그럼에도 괜찮아보이는 매물이 있으면 다들 보험 여부가 불확실하는 등 애매한 매물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던중 당근마켓에 있는 ‘부동산’ 탭을 눌러봤더니 제가 찾던 지역에서 보지 못한 매물들이 막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매물이 보여서도 그렇지만 우선 당근 부동산이 다른 부동산 플랫폼과 확실히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등기부등본’을 무료로 보여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집을 구할때 미리 등기부등본을 대략적으로 알 수만 있어도 어떤 집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점이 있습니다.

[당근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좋은 점]

1. 주택의 유형을 미리 알 수 있다.

물론 당근 부동산의 등기부가 열람 시점이 아닌 일정 시점 이전의 것으로 나와있어서 100% 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어떤 유형의 주택인지는 알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점이 우선 너무 속시원했네요.

이 부분은 항상 발품을 팔거나 해서 마음에 드는 매물의 주소를 확인 후에 유료로 발급했었거든요.

2. 주택의 유형을 통해 보증보험 불가한 건축물을 미리 거를 수 있다.

3. 근저당이 얼마나 잡혀있는 지 미리 알 수 있다.

[당근 부동산 등기부가 보이지 않을 때 Tip]

해당 매물을 올린 사람과 대화를 열고 등기부 관련된 단어를 언급하면 대화창 밑에 등기부등본이 뜨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항상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시도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당근 부동산(PC) 바로가기 >

관악구는 매물이 많아 좋다? NO

이번에 집 구하면서 느낀 점은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고 1인 가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관악구가 의외로 전세 매물을 구할때는 어렵다는 점을 체감했습니다.

매물의 양 자체가 많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발품을 팔기 전까지는 “관악구에는 보증보험 되는 전세 매물이 많겠지.”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신림, 서울대입구, 사당을 거치면서 많은 중개업자분들과 얘기한 결과 전세 보증보험 되는 매물은 씨가 말랐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서울대입구에서 20년 가까이 부동산을 운영중이셨던 한 사장님께서는 2024년 8월 기준 서울대입구역 주변 매물의 90%는 월세 매물, 나머지 10%가 전세 매물인데 그 중에서 보증보험 되는 ‘괜찮은’ 매물은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2호선, 4호선 더블 역세권인 교통 좋은 사당역 주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1인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동네지만 ‘올전세+보증보험’ 조건을 가진 매물은 그냥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사당의 경우 확실히 같은 평수더라도 신림, 서울대입구역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것이 체감되었습니다.

굳이 관악구를 고집해야할까?

관악구에 내가 원하는 전세 매물이 없으면 정말 보증보험 가입을 하며 전세로 서울에서 살 수 있는 길이 막힌 것인가 절망을 하며 당근 부동산을 다른 지역으로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당근 부동산을 이리 저리 매일 둘러보며 느낀 점이 의외로 그 비싸다는 강남구, 서초구에도 1억 ~ 2억대의 전세 매물이 은근히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관악구에 비하면 매물 자체가 많진 않았지만 보증보험이 가능한 매물이 꽤 많았고 반지하가 아닌 1층 이상의 조건도 꽤 보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강남구 지역의 특성상 관리비가 15만 ~ 20만원으로 형성된 점은 거의 반전세 느낌을 주어 아쉬운 점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굳이 관악구를 고집할 필요가 없겠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서초, 강남구 쪽 부동산에 직접 발품을 팔아보진 못했지만 당근 부동산을 통해 강남구 쪽의 괜찮은 ‘올전세+보증보험’ 되는 매물을 구할 수 있었고 근처에도 괜찮은 매물이 많이 보였기에 관악구를 고집하던 분들도 눈을 한 번 돌려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관악구에서 처음 집을 구할때 부동산에서 들었던 소리 중 하나가 “강남에 1정거장 가까워질 수록 동일 조건에 월세가 5만원 씩 더 비싸진다.”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일부 사실일 수 있겠지만 이런 말 들로 인해 고정관념이 생기고 다른 시야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한 번 다양한 지역으로 전세 매물을 찾아보시고 원하는 조건에 보증보험 꼭 가능한 매물로 계약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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